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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예찬줄거리
by 주아공주 at 09/30 그렇죠. 이것 말고도 .. by hihi at 07/15 그런 면이 없지 않죠. .. by hihi at 07/15 오래되었지만 기억을 더.. by 유월 at 07/14 좋은 작품은 아동문학이.. by chokey at 07/14 아, 이거 읽고싶었는데.. by Innispree at 03/24 벨리타고 왔습니다 마.. by 스에조 at 02/11 재미있는 소설 속에서 .. by 김정수 at 02/10 요들송을 부르는 염소가.. by 초롱초롱 at 01/06 괜찮았지요. 피터정은 .. by 반지 at 11/09 |
![]() 솔직히 해야 할 이야기를 그대로 드러내는 문학은 싫다. 어른이 어린이인 척하고 어려운 사회 문제를 날것으로 보여 주는 문학은 더 싫다. <문제아>는 온갖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다루고 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다 큰 어른 작가가 자꾸 이야기를 건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 작품을 읽고 나니 내가 착해지는 느낌이다. 좋다. 감동적이다. 솔직히 어떤 차이인지 모르겠다. 문학적으로 분석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하지만 작가가 아이의 눈을 빌어, 혹은 작중 어른의 입을 빌어 아주 교과서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도 결국 동감을 하게 되는 건 가르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가령, '끝방 아저씨' 이야기를 보면서 난 그래, 저 길거리에 나 앉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누군들 저러고 싶어서 저러고 있을까 일하고 싶어도, 쫓기기 싫어도 어찌할 수 없이 내몰리는 이들이 있음을 아, 머리로는 알면서도 알면서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구나 그저, 내가 돈을 몇 푼 주면 저들은 더 일어서지 못하는 거 아닐까 이런 편한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됐다. 그것은 오로지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만 하지 않고 보듬어 안으려 하는 작가의 진심이 전달됐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이유없이 착하기만 하지도 않고 이유만 들이대지도 않고 그 둘을 다 가지고 있는 이 선한 작품은 너무도 고마운 선물이다. 참 늦게도 이 책을 읽었다. 뭐, 이런 작품이 한둘이어야지, ㅋㅋㅋ 미안해요, 기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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