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만을 적으려니 좀 뻘쭘해서 이러저러한 감상들이 더 들어가게 됐다. 그냥 리뷰 공간이 돼 가고 있네, ㅋㅋㅋ
by hihi
포토로그
이글루링크
최근 등록된 덧글
rss

skin by 꾸자네
프레데터



또, 몰아쓰기의 시작이다.
<아이 로봇>을 비롯해서, 쭉 올리는 리뷰들은 벌써 몇 주 전에 본 것들인데, 이제서야.
이미 책 하나도 마감하고, 올해와 내년 청탁하는 게 좀 바쁘기는 하지만, 아주 죽을 만큼 바쁜 것은 아닌데...
참 왜 이러는지... 하여간...

이상하게 존 맥티어난이 좋았다.
<다이하드>나 <프레데터>는 상당히 흥행작이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롤러볼>이나 <여섯 번째 전사> <노마드> 같은 영화들은 김빠지는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그의 숨막히는 연출 스타일 때문에 끌릴 수밖에 없었다.
<여섯 번째 전사>는 스토리상 클라이막스와 결말의 높낮이가 그리 차이가 없어 약간 김이 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오히려 긴장감 자체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 같다는 생각도 든다.
<롤러볼>도 마찬가지다. 영화 전체로 보면 좀 아쉽지만, 순간적인 스릴감은 어떤 영화보다 훌륭하다고 본다.
그러고 보면, 어쩌면 그의 초기작인 <노마드>나 <다이하드> <프레데터> 같은 영화가 오히려 그의 원형 같다고 보여진다.
요즘은 테크닉만 남고, 영화 전체의 만듦새는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니까.
이이도 얼른 브라이언 드 팔머처럼 테크닉과 영화 전체가 잘 어우러지는 걸작을(오락영화여도 좋으니) 하나 또 만들어 냈으면 참 좋겠다!

<프레데터>는 슈왈츠제네거가 근육질 몸매와 액션 말고도, 나름 스타일 있는 배우라는 걸 일찌감치 보여 준 영화 같다. 그리고, 단순히 괴물체를 넘어 외계인의 정복 탐사라는 설정 자체도 흥미롭고, 보임과 보이지 않음의 긴장을 극대화한 숨막힘의 결정체 같다.
물론, 어쩔 수 없는 80년대의 한계가 보이기는 하지만, 그런 걸 붙들고 늘어지는 것은 내 취미가 아니니까.

참, 이 양반 작품은 아니지만, 역시나 안타까운 감독인 레니 할린의 <다이하드 2>는 학력고사를 끝내고, 그냥 마냥 쉬자고 한 달을 버티다, 간만에 외출을 해서 지겨운 정규 교육 시절을 끝낸 기념으로 <사랑과 영혼> <토탈리콜>과 함께 극장에서 하루 내리 봤던 영화라 기억에 참 남는다. 즐거운 시간, 기억...

오늘은 <다이 하드 1>이나 다시 볼까나...

<나 홀로 집에>와 함께 크리스마스 느낌이 강한, 참 묘한 오락액션영화다.
by hihi | 2007/02/10 10:37 | 대략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hinejma.egloos.com/tb/308928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스에조 at 2007/02/11 20:12
벨리타고 왔습니다

마지막에 아무런 대사없이 20분 정도에 그 긴장감이
너무 좋았었는데..ㅋ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